폴더블 스마트폰 사면서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불편하다”는 생각, 갤럭시 Z 폴드 7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공개한 이번 신제품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두께와 무게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거든요.
갤럭시 Z 폴드 7, 가장 놀라운 건 이 얇은 두께
갤럭시 Z 폴드 7의 핵심은 바로 두께입니다.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로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까지 얇아졌어요. 전작 갤럭시 Z 폴드 6가 12.1mm였으니까 3.2mm나 얇아진 거죠. 초창기 모델과 비교하면 48%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무게도 215g으로 전작(239g)보다 24g 가벼워졌고요. 재미있는 건 이게 바형 갤럭시 S25 울트라(218g)보다도 3g 가벼운 무게라는 점입니다. 책처럼 접히는 폴더블폰이 바형 스마트폰보다 가벼워진 거예요.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서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높였기 때문입니다.
얇아졌는데 화면은 더 커졌다
쉽게 말하면, 더 얇게 만들면서도 화면은 더 크게 만든 거죠.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6.5인치,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8.0인치로 전작(6.3인치, 7.6인치)보다 모두 커졌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이에요.
외부 디스플레이의 화면비가 21:9로 설정되어서 접은 상태에서도 바형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메시지 작성이나 이메일 쓸 때 오타가 줄어들고,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성능과 카메라, 이제 진짜 플래그십 수준
프로세서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습니다. 전작 대비 26-41%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데,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칩셋이에요. 폴더블이라고 성능에서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카메라는 200MP 메인 카메라로 대폭 업그레이드되었어요. 전작의 50MP에서 4배나 높아진 해상도죠. 이것도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센서를 사용한 거라서, 이제 정말 플래그십 수준의 카메라를 폴더블에서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얇아지기 위한 선택들
물론 얇아지려면 뭔가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죠. 가장 큰 변화는 S펜 지원이 제거된 겁니다. 디지타이저 패널을 없애서 두께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어요.
내부 디스플레이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도 제거하고 펀치홀 카메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께는 줄이면서도 카메라 품질은 오히려 향상되거든요. 음…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가격과 출시 일정
갤럭시 Z 폴드7은 7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고,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됩니다. 가격은 전작 대비 15만원 인상되어서:
- 256GB 모델: 237만 9,300원
- 512GB 모델: 253만 7,700원
- 1TB 모델: 293만 3,700원
색상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종이 기본이고,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용 색상으로 민트 색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이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한 이유가 있어요.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한계였던 두께와 무게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으로 내년 애플의 폴더블 진입 전에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갤럭시 Z 폴드 7은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형에 가까운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어요.
정체되어 있던 폴더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제품이 드디어 나왔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폴더블 스마트폰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편하게 쓸 수 있는 시대가 온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