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힐”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1999년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주연을 맡았고 휴 그랜트는 이 영화의 역할에서도 약간 찌질한 남자역을 맡았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에서 유명한 여배우를 소화하는데 그렇게 찰떡일 수가 없습니다.

노팅힐 줄거리
첫번째 만남
윌리엄은 영국 노팅힐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 전 이혼했고 특이한 친구인 스파이크와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서점에서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는 윌리엄에게 어느 날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서점의 문을 열고 세계적인 슈퍼스타인 애나 스콧이 들어옵니다.
물론 처음에 윌리엄은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윌리엄은 으레 손님에게 얘기하듯이 그녀에게 찾는 책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애나 역시 그냥 둘러보고 있다며 말합니다. 문득 윌리엄은 그 손님이 슈퍼스타 애나 스콧이란 것이 기억납니다.
윌리엄은 소심하게 애나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애나는 윌리엄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애나는 책을 하나 골라 계산 후 서점을 나갔습니다. 삶에 찾아온 특별한 순간에 윌리엄은 얼떨떨해합니다.
두번째 만남
조금 후 윌리엄은 음료를 사러 나갔다 오다가 애나와 부딪혀 그녀의 옷에 음료수를 흘리게 됩니다. 윌리엄은 애나에게 근처에 내 집이 있으니 씻고 가라고 말합니다. 집에 도착한 윌리엄은 애나에게 옷을 갈아입을 방을 안내해 주고 주방으로 내려옵니다.
옷을 갈아입고 내려온 애나에게 윌리엄은 애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 가지고 싶어 냉장고 안의 먹을 것을 이것저것 권합니다. 그러나 애나는 웃으며 거절하고 윌리엄은 애나와 헤어짐에 아쉬워합니다. 윌리엄은 현관 앞에서 애나에게 “비현실적이었지만 좋았다”라고 말하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윌리엄이 아쉬워하며 집 안으로 들어오는데 초인종이 울립니다. 윌리엄이 현관문을 여니 거기에는 애나가 서 있었습니다. 애나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윌리엄 집에 놓고 온 물건을 찾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윌리엄은 애나에게 물건을 찾아 가져다줍니다.
물건을 건네주는 윌리엄과 애나는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잠시 쳐다봅니다. 그 순간 애나는 윌리엄에게 키스했습니다. 둘의 분위기가 묘해지는 순간 윌리엄의 동거인인 스파이크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둘의 긴장감은 사라집니다.
애나는 윌리엄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현관을 나오고 윌리엄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세번째 만남
어느 날 윌리엄은 스파이크에게 자신에게 온 메시지가 없었는지 물어봅니다. 스파이크는 며칠 전에 애나라고 하는 미국 여자가 리츠호텔로 전화 달라고 메시지를 남겼었다고 말해줍니다. 윌리엄은 용기를 내어 호텔로 전화를 걸었고 우여곡절 끝에 애나와 약속을 잡습니다.
약속 당일이 되고 윌리엄은 꽃을 들고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에서는 애나의 새 영화에 대한 언론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고 윌리엄을 기자로 오해한 매니저가 윌리엄에게 어디 소속 기자냐고 물어보았고 윌리엄은 얼떨결에 말과 사냥개라는 잡지사에서 나왔다고 얘기합니다.
기자와 배우로서 애나와 윌리엄은 만나게 되고 둘이 얘기를 하던 중간에 애나의 매니저가 등장합니다. 둘은 매니저가 있어서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합니다. 작별 인사를 하는 상황에서 애나는 윌리엄에게 “비현실적이었지만 좋았다”라고 말합니다. 짧은 대화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 윌리엄에게 매니저가 다가와 다른 배우들도 인터뷰해야 한다고 말하며 끌고 갑니다.
그렇게 인터뷰에 녹초가 되어 집에 가려는 윌리엄을 매니저가 다시 끌고 어디론가 갑니다. 그곳에는 애나가 기다리고 있었고 애나는 윌리엄에게 당신과 만나려고 저녁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합니다. 윌리엄은 기뻐하며 좋다고 말했지만, 오늘은 윌리엄 여동생의 생일 파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윌리엄은 난처한 얼굴을 하고는 애나에게 오늘 저녁에 동생 생일 파티가 있다고 말합니다. 애나는 윌리엄에게 당신만 괜찮다면 여동생 생일 파티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네번째 만남
윌리엄과 애나는 여동생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고 애나의 등장에 친구들과 여동생은 매우 놀랍니다. 애나는 윌리엄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윌리엄의 친구와 여동생 모두가 애나를 맘에 들어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여동생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둘은 집을 나와 산책합니다. 둘은 한 공원에서 키스를 나누게 되고 그 후 데이트하게 됩니다. 애나는 데이트가 끝나고 호텔 앞에서 윌리엄에게 오늘 밤 같이 보내자고 말합니다.
그녀는 5분 후에 올라오라고 얘기하며 호텔로 들어갑니다. 윌리엄이 호텔로 올라갔을 때 애나는 난처한 표정을 하며 윌리엄에게 어서 가라고 말합니다. 윌리엄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애나가 윌리엄에게 상황을 설명하려던 순간 방 안에서 어떤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남자는 애나의 애인이었고 윌리엄은 상심하며 애나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 이후 윌리엄은 애나를 잊으려고 다른 여자들을 만나보지만 쉽게 마음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다섯번째 만남
그러던 어느 날 윌리엄 집으로 애나가 찾아옵니다. 애나의 무명 시절 영상이 공개되었고 그녀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을 피해 윌리엄의 집으로 온 것이었습니다. 윌리엄은 힘들어하는 그녀를 위로하고 애나의 기분이 풀리길 바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그러고는 그날 밤 둘은 함께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윌리엄은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었고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습니다. 때마침 1층으로 내려온 애나는 윌리엄에게 무슨 일이냐며 묻고는 문을 열었습니다.
기자들은 티셔츠만 입고 있는 애나의 모습을 찍었고 황급히 문을 닫은 애나는 당황해합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애나에게 윌리엄은 이 일은 곧 잊힐 것이라고 말했고 애나는 윌리엄에게 화를 냅니다.
애나는 황급히 매니저에게 연락했고 매니저가 도착하자 윌리엄은 애나를 붙잡으려 하지만 애나는 짐을 챙겨 문 앞에서 기다리던 매니저와 함께 떠납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윌리엄과 애나는 이별합니다.
여섯번째 만남
몇 해가 지나고 애나를 잊지 못하는 윌리엄에게 친구가 영국에서 애나가 영화 촬영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다음날 윌리엄은 애나를 만나러 갑니다. 애나는 윌리엄에게 영화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합니다.
애나의 영화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윌리엄은 촬영 스텝이 준 이어폰으로 애나가 동료 배우에게 윌리엄과는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윌리엄은 상심하여 자리를 뜹니다. 그 후 애나가 윌리엄을 찾아와 그것은 오해였다고 말하고 윌리엄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윌리엄은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고 거절합니다. 애나는 윌리엄의 뺨에 키스한 후 떠납니다.
마지막 만남
윌리엄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애나를 놓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황급히 애나를 찾아갑니다. 애나는 영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기자 회견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윌리엄은 다시 한번 기자인 것처럼 애나에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윌리엄 씨와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할 생각은 없나요?”
애나는 “없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윌리엄은 재차 애나에게 물어봅니다. “만약 윌리엄 씨가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인정하고 용서해 달라고 한다면요?”
애나는 기뻐하며 “좋아요.”라고 대답합니다.
애나는 다른 기자에게 “영국에는 얼마나 더 있으실 건가요?”라는 질문을 다시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평생”이라고 답합니다. 주변의 다른 기자들은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하고 흥분해서 두 사람의 사진을 찍고 질문을 퍼붓습니다.
이후 공원 벤치를 비추며 책을 읽는 윌리엄과 윌리엄의 무릎을 베고 누운 임신한 애나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