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붓다는 부탄의 수도승의 환생을 찾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환생 후보 중 한 명인 제시가 붓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붓다의 어린 시절부터 깨달음 이후까지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리틀 붓다의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틀 붓다 줄거리
영화는 부탄에 있는 파로 수도원의 노부 스님이 동자승들에게 옛이야기를 해주며 시작합니다. 옛날 옛적에 인도의 어느 마을에서 승려와 새끼 염소가 있었단다. 승려는 염소를 재물로 쓸 참이었지. 팔을 들어 염소의 목을 치려는 찰나 갑자기 염소가 웃음을 터트리는 거야. 승려는 놀라서 동작을 멈추고 물어보았단다. “왜 웃는 거지? 네 목이 잘릴 텐데 웃음이 나와?” 염소 대답하기를 “그럼요”. “난 499번이나 염소로 태어났다가 죽었는데 이제 드디어 사람으로 환생할 거니까요”. 그리고 새끼 염소는 울기 시작했지. 승려는 또 물었단다 “지금은 왜 우는 거지?”. 염소 대답하기를 “당신이 불쌍해서요”. “나도 예전에 당신처럼 승려였고 염소를 제물로 바쳤죠”. 승려는 칼을 버리고 말했지. “제발 용서해 주렴”. “앞으론 모든 염소의 보호자가 될 테니까”. 이야기를 마친 스님은 동자승들에게 이 옛날이야기의 교훈이 뭔지 물어보았습니다. 동자승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살아 있는 것을 절대 희생시켜선 안 된다”.
동자승들 뒤쪽으로 스님 한 분이 나타나 노부 스님께 소식을 전합니다. 쪽지를 받은 노부 스님은 이 소식을 받기 위해 9년이나 기다렸다고 혼잣말합니다. 그 소식이란 노부 스님의 스승인 도제 스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노부 스님은 미국 여행을 떠나기 위한 짐을 쌉니다. 그는 지병이 있는지 약을 챙겨 먹습니다. 수도원 입구에서 참파 스님과 함께 제자들의 배웅받으며 문밖으로 나갑니다. 길을 걷던 중 부랑자 차림의 노인이 노부 스님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도제 스님의 공양 그릇입니다. 그를 찾기 위해 필요할 것입니다”. 땅에 공양 그릇을 놓고는 사라집니다. 장면은 바뀌어 차에 타고 있는 노부 스님을 비춥니다. 노부 스님은 3명의 스님과 시애틀로 가고 있습니다. 제자는 긴 비행이 피곤했는지 차 안에서 졸고 있습니다. 노부 스님은 보조석에 앉아 있는 텐진 스님에게 묻습니다. “자네의 꿈 얘기를 다시 해주게”. 텐진 스님이 말했습니다. “도제 스님이 열반에 드신 지 한 달쯤 지날 때였습니다. 연이어서 같은 꿈을 꾸는데 늘 같은 장소였습니다. 도제 스님은 제 앞에서 언덕을 걸어 올라가셨어요. 공터를 향해 손짓하셨는데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죠.
그러다 꿈에서 본 그곳을 아주 우연히 찾아냈어요. 정말 꿈과 똑같았죠. 얼마 있다가 그곳에 집이 들어섰어요. 건축가 가족이 그곳에 이사를 왔는데 그들에게는 제시라는 외동아들이 있었죠. 라마 도제님이 열반하신 지 한 달 뒤에 태어난 아이입니다”. 차는 어느새 제시 집 앞에서 정차합니다. (텐진 스님은 3주 전 제시 엄마인 리사에게 접근하여 티베트에서 온 스님이라 소개 후 티베트 불교는 점성술도 가르친다며 제시의 태어난 날과 시간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제시는 매우 특별한 날에 태어난 아이라며 리사에게 명함을 건네었었습니다) 제시 집의 초인종이 울립니다. 리사가 문을 열었고 텐진 스님이 서 있었습니다. 리사는 텐진 스님에게 달마 센터의 초대장은 잘 받았다고 말합니다. 텐진 스님은 리사에게 노부 스님을 소개합니다. 노부 스님은 매우 특별한 임무를 띠고 오셨다고 말합니다. 리사는 스님들에게 집에 들어오시라고 말합니다. 리사는 남편은 건축가이고 이 집을 지었다고 소개합니다. 거실로 이동한 스님들은 바닥에 앉습니다.
텐진 스님이 얘기합니다. 노부 스님은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고 시애틀에 왔고 달마 센터에 묵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때 남편 딘이 집으로 들어오며 리사를 부릅니다. 딘은 리사에게 이 사람들은 누구냐고 리사에게 묻습니다. 리사는 그들은 티베트의 승려들이라고 말합니다. 딘과 리사는 거실 소파에 앉습니다. 노부 스님이 설명하길 티베트 불교에서는 환생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중에 환생한 몇몇은 매우 특별하다고 합니다. 특별한 그들은 영적 지도자들이고 티베트 불교에서는 그들을 식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노부 스님은 스승인 도제 스님의 환생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 제시가 멀리서 가면을 쓰고 왔다 갔다 합니다. 리사는 인기척을 느끼고 제시를 부릅니다. 노부 스님은 제시를 쳐다봅니다. 제시는 노부 스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도망갑니다. 노부 스님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스승인 도제 스님은 달라이 라마의 스승이기도 했다고 소개합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도제 스님은 달라이 라마를 가르치기 위해 시애틀로 오셨었고 9년 전 이곳에서 열반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그분의 환생을 찾아다녔는데 이곳에서 당신의 아들인 제시로 환생하신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리사는 놀래고 딘은 농담이라 치부합니다. 제시는 노부 스님과 같이 왔던 참파 스님과 푼조 스님을 거실로 데리고 들어옵니다. 노부 스님은 리사와 딘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노부 스님은 제시에게 책 한 권을 줍니다. 그러면서 제시에게 “내 인도자가 돼 주겠니?”라고 묻습니다. 제시는 “그러죠” 하고 대답합니다. 그리곤 작별 인사를 합니다. 노부 스님이 제시에게 준 책은 ‘싯다르타 왕자 이야기’였습니다. 제시는 스님들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합니다. 딘은 리사에게 친구인 에반이 파산했고 연락도 안 된다고 말합니다. 에반과 건축한 시내 센터가 한 평도 임대되지 않았고, 딘 역시 이대로 에반과 연락되지 않으면 집을 잃고 말 거라고 말합니다. 리사는 다시 가난해지겠지만 행복할 거라고 말해줍니다. 제시는 리사를 부르며 책을 읽어달라고 말합니다. 리사는 침대에 누워 제시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다음날 제시는 노부 스님, 참파 스님, 가정부인 마리아와 함께 지하철 안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시는 도제 스님에 관한 궁금해하고 노부 스님은 도제 스님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제시는 죽은 도제 스님은 찾는 게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노부 스님은 도제 스님이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다고 말해줍니다. 제시는 자신이 도제 스님의 환생일 수도 있냐고 묻고 노부 스님은 그럴 수 있다고 답합니다. 제시는 노부 스님에게 붓다를 보여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곤 한 건물에 같이 갑니다. 맞은편에 아빠가 지은 건물이 있고 거긴 항상 비어있다고 말해줍니다. 노부 스님 일행은 붓다의 조각상으로 향합니다. 제시는 붓다가 신이냐고 묻습니다. 노부 스님은 붓다가 인간이라고 말해줍니다. 제시는 붓다에 관해 물어보고 노부 스님은 붓다라 불리기 전인 싯다르타 왕자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집으로 돌아온 제시는 딘과 리사에게 스님에게 들은 얘기를 해줍니다. 딘은 제시가 얼마 안 되어 자신을 도제 스님이라 믿을 거라고 걱정합니다. 딘은 환생에 대해 믿지 않는다고 리사에게 말합니다. 딘은 리사에게 전생의 기억 같은 걸 믿냐고 묻고 리사는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리사는 우리가 아는 것들은 극소수이고, 우리가 왜 태어났는지, 태어난 이유가 있는지조차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며칠 후 리사는 제시를 데리고 달마 센터에 옵니다. 리사는 제시를 달마 센터에 맡기고 약속이 있어 갑니다. 참파 스님은 제시를 데리고 노부 스님께 갑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공양 그릇들을 보던 제시는 도제 스님의 공양 그릇을 한 번에 맞춥니다. 제시는 노부 스님 곁으로 갑니다. 노부 스님은 싯다르타 왕자 이야기를 이어합니다. 싯다르타 왕자의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딘이 제시를 데리러 왔고 노부 스님 방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곤 제시에게 노부 스님과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나가 있으라고 합니다. 딘은 노부 스님의 문화를 존중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내와 자신은 환생을 믿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노부 스님은 잔에 홍차를 따르며 설명합니다. “우리 티베트에서는 육신과 영혼을 그릇과 내용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부 스님은 잔에 든 홍차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딘에게 물어봅니다. “이제 잔은 더 이상 잔이 아닙니다. 하지만 홍차는요?”. “여전히 홍차죠” 딘이 대답합니다. 노부 스님은 말을 이어갑니다. “잔에 남아 있든 아니면 바닥에 쏟아졌든 이곳에서 저곳으로 잠시 옮겨갔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홍차이죠.”. “죽은 뒤에 영혼이 다른 육신으로 옮겨갔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여전히 영혼입니다.”
노부 스님은 딘에게 특정인의 환생이 확실한 경우 그 아이는 특별한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딘은 제시가 특별한 교육을 받기 위해 불교사원에 머물러야 하냐고 묻습니다. 노부 스님은 가족이 동의한다면 그렇게 한다고 말해줍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성인이 되어서 본인이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환생 여부를 알아보려면 제시를 부탄으로 데려가 절차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딘은 제시를 부탄으로 데려가야 한다는 말에 불쾌해합니다. 노부 스님은 가족 모두 부탄에 함께 왔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전보 하나를 전달받습니다. 전보에는 도제 스님의 환생 후보가 한 명 더 있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카트만두의 한 소년이라고 합니다. 제시는 후보가 모두 명 몇인지 알고 싶고 만나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딘은 제시에게 이만 가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딘은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전화를 받습니다. 친구 에반의 부고 소식이었습니다. 딘은 도로에 차를 세우고 슬퍼합니다. 그날 저녁 제시는 싯다르타 책을 읽고는 가부좌를 틀어봅니다. 딘과 리사는 장례식장에서 집으로 돌아오고 제시는 급히 자는 척을 합니다.
가정부 마리아를 퇴근시킨 후 딘은 리사에게 제시를 부탄으로 보내야겠다고 말합니다. 리사는 갑자기 무슨 얘기냐고 묻고 딘은 제시에게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리사는 제시를 못 보낸다고 말하고 딘은 2주 정도 여행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리사는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못 간다고 합니다. 딘은 그럼 둘이서라도 간다고 말합니다. 리사는 모든 것이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제시와 딘, 노부 스님과 제자는 카트만두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있습니다. 제시는 노부 스님에게 깨달음에 관해 묻고 스님은 누구나 제대로 명상한다면 깨달음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카트만두에 도착하고 제시는 길을 혼자 걷다가 라주라는 다른 후보를 보고는 멈춥니다. 노부 스님은 이 많은 인파 중에서 둘이 서로를 찾아냈다며 감탄합니다. 그리고는 또 다른 후보를 찾아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행은 지타라는 아이를 찾아 이동해 왔습니다. 지타는 제시와 라주에게 너희들은 가짜 환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셋은 금세 어울리며 친해집니다. 그리고는 모두 함께 부탄으로 향합니다. 한 스님이 셋은 모두 도제 스님의 환생으로 같은 징후를 보인다고 얘기합니다.
셋은 모두 여러 모자 중에 도제 스님의 모자를 정확히 집어냅니다. 노부 스님은 앞에 있는 스님에게 자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앞에 있던 스님은 그럼 신탁으로 결정하자 말합니다. 결국 결정은 노부 스님만이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노부 스님은 신탁을 끝내고 건물을 나옵니다. 노부 스님은 각 후보를 마주하며 “마침내 스승님을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노부 스님은 셋에게 너희가 모두 도제 스님의 환생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동자승들에 둘러싸여 법당으로 이동합니다. 노부스님은 딘에게 제시의 공양 그릇을 줍니다. 자신의 시계는 딘에게 줍니다. 노부 스님은 딘에게 티베트로 돌아갈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노부 스님은 사찰로 들어가 가부좌를 틀고 앉습니다. 제시와 아이들은 의식을 치릅니다. 갑자기 의식이 중단되고 노부 스님이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달됩니다. 그리고는 스님들은 반야심경을 독송합니다. 얼마 후 부둣가에서 제시가 임신 중인 리사를 향해 달려옵니다. 딘은 보트를 끌고 제시와 리사를 태우고 노부 스님을 화장한 뼛가루를 바다에 띄워 보냅니다. 지타와 라주도 각자의 공간에서 노부 스님의 뼛가루를 나름의 방식으로 보냅니다.
잡담
키아누 리브스의 젊은 모습을 보니 신기하네요. 내용은 티베트 불교를 설명하는데 영화상에서 어느 정도 디테일하게 설명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스토리에서 싯다르타 왕자 이야기는 쓰지 않고 넘겼습니다. 붓다의 이야기는 각자 찾아보시는 게 옮겨 쓰는 것보다 나을 거라 판단해서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