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폰 사용자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교통카드 기능이 현실이 됩니다. 티머니는 2025년 6월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머니,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찾아옵니다”라며 아이폰 티머니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애플페이와의 연동으로 실현
이번 서비스는 애플페이에 티머니가 결합되는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머니가 2023년 한국에 공식 도입된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아이콘을 함께 내세운 만큼, 애플페이 플랫폼을 통해 교통카드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측도 “티머니의 공식 발표 내용은 맞다”며 서비스 도입을 확인했습니다.
삼성폰(갤럭시)과의 격차 해소
그동안 삼성 갤럭시 폰 등 안드로이드 기기는 이미 한참 전부터 NFC 기반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해왔지만, 아이폰은 지원되지 않아 별도의 카드지갑 액세서리 등을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제 아이폰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을 NFC 결제 단말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도입이 늦어진 이유
기술적 장벽: EMV 컨택리스 규격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기능 도입이 늦어진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기술 표준 문제였습니다. 애플이 채택하는 결제 표준인 ‘EMV 컨택리스’ 규격 단말기로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MV 컨택리스는 애플이 채택하는 비접촉식 결제 표준으로,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교체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수수료 협상의 난항
더 큰 걸림돌은 수수료 문제였습니다. 애플은 EMV 결제망 사용을 이유로 교통카드 단말기 사업자와 신용카드사에 수수료 부담을 요구했으며, 현재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결제 발생 시 수수료 0.15%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드사가 티머니에게 카드결제 수수료 1.5%를 받지만, 티머니에 시스템 사용료를 포함해 3%의 정산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어, 여기에 애플 수수료까지 더해지면 카드사 입장에서 감당해야 할 손실 폭이 더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예상 출시 시기
구체적인 도입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사전에 제휴를 알리는 프리어나운스(pre-announce)로, 애플코리아가 최근 이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 당시 현대카드가 2023년 2월 8일 예고한 뒤 약 40일 후인 3월 21일 서비스를 출시한 사례를 참고하면, 빠르면 한 달 정도 후에 실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는 관련 베타 서비스가 이르면 올여름, 늦어도 연말쯤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용법과 기대 효과
서비스가 시작되면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만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들은 애플 지갑 앱에 티머니를 추가하여 기존 교통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그동안 실물카드나 스티커 형태의 카드로 티머니를 이용해야 했던 아이폰 이용자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가 혁신: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티머니는 아이폰 지원과 함께 또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버스에서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인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태그리스 결제는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동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글로벌 트렌드와의 동조화
해외에서는 이미 아이폰을 통한 교통카드 서비스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스이카(Suica) 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도 2024년 5월부터 나비고(Navigo) 교통카드가 애플페이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이번 티머니 도입으로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