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1960) – 악인은 그 스스로 무너집니다

미남배우의 대명사였던 알랭드롱의 작품 중의 하나인 태양은 가득히는 후에 리플리라는 영화로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 명석한 두뇌로 친구행세를 하지만 결국 그 스스로 무너지게 됩니다. 오늘은 태양은 가득히 줄거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은 가득히 줄거리

한 남자가 야외 카페 테이블에 앉아 엽서에 같은 이름의 사인을 몇 개 쓰고 있습니다. 한참 사인 연습을 하던 남자의 이름은 톰 리플리입니다. 톰은 옆에 앉아 있는 그의 부자 친구 필립에게 그의 사인과 똑같이 쓴 것을 보여줍니다.

필립은 사인을 보며 웃고는 정말 똑같다며 톰에게 더 써보라고 말합니다. 그때 필립은 길을 지나가던 그의 친구 프레디를 봅니다. 필립은 프레디를 부르며 달려가 합석을 권하지만 프레디는 톰을 힐긋 쳐다보고는 그가 싫다고 말하며 거절합니다.

그때 톰이 다가와 프레디에게 인사하고 프레디도 톰에게 마지못해 인사합니다. 필립은 톰에게 여자 친구인 마르쥬에게 줄 화집을 사다 달라며 말하고 톰은 알겠다며 화집을 사러 갑니다. 톰이 사라지자 필립은 프레디와 함께 테이블에 앉습니다.

필립과 이야기하던 프레디는 톰 이야기만 하는 필립에게 짜증을 내고 필립은 프레디에게 “나를 데려오라고 아버지가 톰을 보냈어. 무려 5천 달러가 걸린 임무야”라고 말합니다.

때마침 톰이 화집을 사서 돌아오고 필립은 화집을 둘러봅니다. 프레디는 필립에게 다음번에 타오르미나에서 꼭 보자고 말하며 자리를 뜹니다. 필립은 톰에게 계산하라고 하고는 둘이 같이 거리를 걷습니다.

장님에게 돈을 주고 산 지팡이를 가지고 장님 행세하며 놀던 둘은 클럽으로 향합니다. 밤새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한 둘은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톰은 의자에 앉아있던 마르쥬에게 다가가 로마에서 사 온 선물이라고 하며 화집을 줍니다. 마르쥬는 화난 얼굴로 톰에게 “고맙다고 말해야겠죠?”라고 말합니다. 필립이 다가와 마르쥬에게 “우린 그냥 로마에 한잔하러 갔을 뿐이야”라고 말합니다.

마르쥬는 필립에게 “오브라이언 결혼식에도 오지 않았더군요”라고 말합니다. 얼렁뚱땅 넘기려는 필립에게 마르쥬는 화를 내며 말합니다. “내게 전화 한 통화할 시간도 없었어요?”.

화를 내는 마르쥬를 안으며 소파에 누운 필립은 마르쥬에게 키스합니다. 둘을 지켜보던 톰은 자리를 피해 옷방으로 향합니다. 톰은 필립의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며 필립의 목소리를 흉내 내서 마르쥬를 사랑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필립은 불쾌해합니다. 톰은 필립에게 우편 온 게 있는지 다녀온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뜹니다.

톰의 사정

조금 후 말끔하게 입고 길을 나서는 필립의 뒤로 톰이 필립을 부르며 달려옵니다.

톰은 필립에게 필립의 아버지에게 온 편지를 읽어줍니다. “필립이 돌아온다는 아무런 연락도 없소. 돌아온다는 당신의 편지에도 불구하고 필립은 집에 올 생각이 없는 거 같소. 당신에게 크게 실망했고 당신 임무도 끝났소”

톰은 난처해하며 필립에게 “갈 거라고 편지 안 했어?”라고 묻습니다. 필립은 귀찮다는 듯이 손짓하며 가버리고 톰은 그를 따라갑니다. 은행에 돈을 찾으러 온 필립은 천오백 달러를 찾습니다.

필립을 지켜보던 톰은 안절부절못하다가 필립에게 “샌프란시스코에 한 번만 같이 가주면 네 아버지가 내게 오천 달러를 주시겠지?”라고 묻습니다. 필립은 톰에게 성의 없이 “그럼 가자고”라고 말합니다.

필립과 마르쥬, 톰은 요트를 타고 타오르미나로 향합니다. 요트 안에서 톰은 필립에게 “타오르미나에서 오래 머물 필요 있나? 너하고 로마로 가고 있다고 네 아버지한테 전보를 쳤어. 너도 동의한 거잖아?”라고 말합니다. 필립은 “맞아”라고 말했지만 탐탁지 않은 얼굴입니다.

요트의 종이 울리고 마르쥬는 식사하라고 외칩니다. 식사를 하던 중에 필립은 톰에게 식사 예절을 알려줍니다. 옆에서 그러지 말라는 마르쥬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필립은 톰에게”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말합니다.

식사를 마친 톰에게 필립은 배를 몰라고 말합니다. 톰은 갑판으로 올라가고 마르쥬는 필립에게 “그를 너무 심하게 다루는 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필립은 마르쥬에게 “어디까지 가는지 보는 것도 재밌잖아”라고 말합니다. 필립은 마르쥬에게 톰을 동정하지 말라며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필립의 그 말을 밖에서 톰이 듣고 있었습니다. 짜증 난 톰은 배를 크게 움직이고 배가 흔들리며 구명보트가 바다에 빠집니다. 갑판으로 올라온 필립은 톰에게 미쳤냐고 말하고는 구명보트를 다시 올리려고 합니다. 톰이 도우려고 다가오자 필립은 구명보트로 내려가라고 말합니다.

구명보트로 내려간 톰이 요트의 난간을 잡으려고 하지만 놓치고 필립은 구명보트의 밧줄을 길게 늘어뜨려 요트와 거리가 있게 묶습니다. 왜 이러냐는 톰의 외침에 필립은 “교훈을 주는 거야!!”라고 대답합니다.

배 안에서 마르쥬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올라온 필립은 구명보트의 밧줄이 풀린 것을 알고는 다급히 요트를 돌려 톰을 찾으러 갑니다. 다행히 톰을 발견하고 구조합니다. 햇볕에 등이 심하게 탄 톰은 배 안으로 들어와 쉽니다.

장난이 심했다는 마르쥬의 말에 필립은 그는 내 친구가 아니라며 다 톰의 상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톰의 옷을 가져오라는 마르쥬의 말에 옷을 가지러 간 필립은 톰의 옷에서 필립의 은행 잔고 명세가 있는 문서를 발견합니다.

마르쥬는 톰에게 “더 이상 당신이 상처받는 걸 보기 싫어요. 타오르미나에 도착하면 떠나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날 저녁 톰은 필립 몰래 옷 주머니에 여자 귀걸이 한쪽을 넣어 놓습니다.

다음 날 밤 필립은 톰에게 어제는 미안했다며 날 죽이고 싶지 않았냐고 물어봅니다. 톰은 어제는 아니었다며 오늘은 그런 생각이 좀 든다고 농담합니다. 필립은 톰에게 그래서 내 은행 명세표를 가지고 있었냐고 물어봅니다. 톰은 맞다고 말합니다.

필립은 “날 죽이면 넌 부자가 될 거야”라고 말합니다. 톰은 웃으며 생각해 놓은 방법이라도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는 “상상 속에서는 그러고 도망칠 수도 있겠지”라고 말합니다. 마르쥬는 필립을 부르고는 옷에서 발견한 귀걸이를 보여줍니다. 필립은 그게 뭐냐며 묻습니다.

마르쥬와 필립은 크게 싸우고 마르쥬는 배에서 내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필립은 가까운 항구에 배를 세워 마르쥬를 떠나보내고 다시 항해를 시작합니다. 필립은 톰과 못다 한 이야기 합니다.

톰의 계획

톰은 필립을 죽인 후 어떻게 할지 말을 합니다. 필립은 톰에게 요전에 나를 흉내 내던데 다시 한번 해보라고 말합니다. 톰은 필립의 흉내를 냅니다. 내기 포커를 치던 톰은 필립을 칼로 찌릅니다. 톰은 필립을 담요로 싸고 배의 닻을 가져와 묶은 후 바다에 던집니다.

톰은 배 밑으로 내려가 옷을 갈아입고 항구에 도착합니다. 필립의 집으로 돌아온 톰은 마르쥬를 찾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던 중 마르쥬가 집으로 들어옵니다. 필립을 찾는 마르쥬에게 톰은 필립은 여기 없다고 말합니다.

마르쥬는 톰에게 필립이 왜 안 돌아온 건지 물어봅니다. 톰은 필립이 아직 마르쥬에게 화났다고 말하며 필립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마르쥬는 필립을 쫓아가지 않겠다며 짐을 쌉니다. 배로 돌아온 톰은 필립의 타자기와 돈을 챙깁니다. 마르쥬는 떠나고 톰은 필립의 옷으로 차려입고 숙소를 나섭니다.

톰은 배를 팔기로 하고는 숙소로 돌아옵니다. 톰은 여권을 위조하고는 필립의 사인을 연습합니다. 사인이 익숙해진 톰은 짐을 싸서 필립의 이름으로 호텔에 머뭅니다.

필립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마르쥬에게 전화를 건 톰은 자신은 로마에 있다고 말합니다. 보고 싶다는 마르쥬에게 지금은 안된다고 말합니다. 전화를 끊은 톰은 필립의 타자기로 마르쥬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를 가지고 마르쥬를 만나러 갑니다. 마르쥬와 필립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늘어가는 거짓말

며칠 후 호텔 직원이 호텔 안에서 필립을 찾고 있었고 때마침 호텔 로비로 들어선 한 노부인이 그 소리를 듣고는 필립이 여기 있다며 반가워합니다.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던 톰은 전화가 왔다는 말에 로비로 향했고 노부인을 본 톰은 그녀를 피해서 전화를 받으러 갑니다.

노부인은 필립이 묵고 있는 호수를 알아내고는 마르쥬에게 전화해야겠다고 일행에게 말합니다. 전화를 받고 있던 톰은 전화하러 온 노부인을 발견하고는 전화를 끊고 나와 숙소를 옮깁니다. 숙소를 옮기고 짐을 정리한 톰은 마르쥬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고 그때 프레디가 방문합니다.

톰은 프레디에게 필립은 지금 숙소에 없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고 말합니다. 프레디는 마르쥬가 로마에 와있고 미네르바 호텔에 있다는 얘기를 해줍니다. 계단을 내려가던 프레디는 톰에게 필립이라고 부르는 호텔 주인을 보고는 톰에게 필립이라고 부른 거냐고 묻습니다.

그렇다고 말하는 호텔 주인의 말에 프레디는 계단을 다시 올라갑니다. 톰은 황급히 문 뒤로 숨고 옆에 있던 조각상으로 문으로 들어오던 프레디의 머리를 칩니다. 죽은 프레디를 놔두고 톰은 프레디의 차를 옮기고 다시 호텔로 돌아옵니다.

톰은 늦은 밤 프레디를 데리고 호텔을 나와 프레디를 다리 밑에 유기하고 떠납니다. 숙소를 또다시 옮기려는 톰에게 필립을 찾는 경찰이 찾아옵니다. 톰은 옥상으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은행으로 가서 톰은 돈을 찾습니다.

그 후 옮기기 전의 숙소로 전화를 걸어 필립을 찾는 것처럼 통화합니다. 짐을 풀고 있는 톰에게 니코르디 경감이 찾아옵니다. 경감은 톰에게 프레디 마일즈라는 미국인이 살해되었다며 필립에 관해 물어봅니다. 필립이 프레디를 죽일 가능성이 있는지 물어본 경감은 그럴 리 없다는 톰의 말을 듣고는 호텔을 떠납니다.

다음날 프레디의 신원 확인을 간 톰은 마르쥬와 노부인과 노부인의 일행인 모리스와 마주치게 됩니다. 넷은 식당에 가서 식사합니다. 마르쥬에게 톰은 어제 필립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필립이 어딨는지 알고 있다며 필립은 오늘 아침 몽지벨로로 떠나는 기차를 탔다고 말해줍니다.

그 얘기를 뒤에서 듣던 여자는 자리를 뜨고 톰은 몽지벨로의 필립의 집으로 가서 필립이 있었던 것처럼 꾸밉니다. 타자기로 유서를 쓰고는 숙소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숙소에서 자는 톰에게 니코르디 경감이 찾아옵니다.

톰에게 필립은 몽지벨로에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경감은 이탈리아 북부로 여행했다던 톰이 숙소에 머문 적이 없다면서 궁금해합니다. 톰은 차에서 잤다고 둘러댑니다. 그 후 톰은 마르쥬를 만나러 옵니다. 둘은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둘이 해변에 놀러 가고 필립의 아버지가 배를 처리하는 문제로 마르쥬를 찾아옵니다. 보트를 뭍으로 올리는데 배의 프로펠러에 걸려있는 필립의 시체가 딸려 올라옵니다. 경찰이 톰을 찾아오고 직원에게 톰에게 전화 왔다고 말해달라고 합니다.

직원은 톰에게 전화 왔다고 부르고 톰은 미소 지으며 전화를 받으러 가는 걸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잡담

톰은 비상한 머리로 완전 범죄를 꿈꾸었지만 삶은 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온전하지 않은 방법으로 모든 것을 얻은듯해도 그것은 오래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