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메디 영화 중에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일 것입니다. 지금 보아도 촌스럽지 않은 내용과 코메디는 각 캐릭터들을 잘 살려줍니다. 오늘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줄거리
1977년 시카고 주립 대학교에서 해리와 샐리는 처음 만납니다. 샐리는 친구 아만다의 부탁으로 아만다의 남자 친구인 해리와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동행하게 됩니다.
뉴욕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해리와 샐리는 서로의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해리는 인생관이 상당히 비관적이었고, 그에 반해 샐리는 인생관이 긍정적이었죠.
운전하는 내내 투덕거리던 둘은 음식점에 들르고 식사를 마친 해리는 샐리의 매력을 알아봅니다. 샐리는 샐리가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해리에게 여자 친구의 친구에게 수작을 걸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그런 적 없다며 매력적이라고 말도 못 하냐며 정색합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못 된다고 얘기합니다. 섹스가 항상 걸림돌이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에 반해 샐리는 친구로 지내는 남자들이 많다며 해리의 의견에 반박합니다.
해리는 샐리가 그 남자들의 마음을 모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매력적인 여자와 친구 관계만 원하는 남자는 없다고 말합니다. 남자는 항상 섹스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샐리가 해리에게 묻기를 “그럼 남자는 매력 없는 여자와는 친구가 될 수 있겠네요”라고 말합니다. 해리는 그 상황도 여전히 마찬가지라고 대답합니다. 샐리가 묻습니다.”. 여자가 섹스를 원하지 않으면?”.
해리는 그건 상관없다며 섹스 문제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가고 결국 깨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겠네요. 아쉽네요. 뉴욕에 아는 사람은 당신뿐인데”.
밤새 운전해 뉴욕에 도착은 둘은 개선문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샐리를 만난 해리
5년 후 공항에서 해리는 친구 조를 마주칩니다. 조의 옆에는 조의 여자 친구인 샐리가 있었고 해리는 샐리를 알아보지만 아무 얘기하지 않았고,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한다며 조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갑니다.
해리가 가고 나자 샐리는 조에게 해리가 알아보지 못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조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습니다. 샐리는 해리가 5년 전 뉴욕에 올 때 같이 왔고 자신에게 자꾸 수작을 걸길래 퇴짜를 놨었다고 말합니다.
샐리는 해리가 그때 자기 친구와 사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조와 작별 인사하고 비행기를 탄 샐리의 뒷좌석에는 해리가 타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아는 척을 합니다.
둘의 얘기를 듣던 샐리 옆에 앉아있던 남자는 해리와 자리를 바꿔줍니다. 해리와 샐리는 나란히 앉게 됩니다. 해리는 여전히 비관적인 견해로 샐리를 자극합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조와 결혼할 거냐고 물어봅니다.
샐리는 조와 사귄 지 한 달밖에 안 되었고 아직 둘 다 결혼 생각은 없다고 대답합니다. 해리는 자기는 결혼한다고 샐리에게 말합니다. 해리의 결혼 소식에 샐리는 놀랍니다.
샐리는 ‘도대체 누가 당신 같은 남자와 결혼해요?’라는 표정으로 해리에게 누구와 결혼하는지 물어봅니다. 해리는 “헬렌 힐슨이라는 변호사예요”라고 대답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해리는 샐리에게 “저녁 식사할래요?”라고 묻습니다. 샐리는 왜 이러냐는 제스처를 취합니다. 해리는 친구로서 먹자고 말합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없다면서요”라고 되묻고, 해리는 “양쪽 다 임자가 있을 땐 가능하죠”라고 대답합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잘 가라며 둘은 헤어집니다.
5년 후 샐리는 친구들과 카페에 앉아 남자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괜찮은 싱글 남자를 찾기 힘들다며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샐리는 친구들에게 조와 헤어졌다고 얘기합니다. 친구 마리는 샐리에게 새로운 남자를 소개해주려 합니다. 마리는 샐리에게 여러 명의 남자를 호명해 주지만 샐리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거절합니다.
마리는 샐리에게 어딘가 네게 어울리는 남자가 있을 거고 그 남자를 네가 잡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채갈 거라고 말합니다. 해리는 친구인 제스와 미식축구장에 왔습니다. 해리는 제스에게 헬렌이 해리에게 이혼 제안을 한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친구가 된 해리와 샐리
마리는 샐리와 서점에 왔습니다. 마리는 샐리에게 서점 한구석에서 샐리를 쳐다보는 남자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샐리는 그 남자를 보고는 그가 해리라는 것을 알아봅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마리는 자리를 피해 주고 샐리는 해리와 인사를 나눕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던 둘은 자리를 바꿔 식당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조와 이별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샐리는 조와 결혼을 하면 하지 못할 것들을 핑계 삼아 동거만 했었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문득 샐리는 동거하면 좋은 이유 중에 실제로 조와 같이했던 것들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말합니다.
샐리는 조와 대화를 했고 둘은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헤어졌다고 해리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둘은 식당을 나와 길을 걸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하며 관계를 개선합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첫 만남의 실수를 사과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샐리는 해리에게 “언제 저녁 식사나 같이 할래요?”라고 말합니다. 해리가 샐리에게 “이제 친구가 된 건가요?”라고 물어봅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그런 것 같다고 말합니다.
샐리와 친구가 된 해리는 자주 어울립니다. 둘은 밤에 전화 통화를 하며 같이 영화도 봅니다. 해리는 아직 이혼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헬렌이 그립다는 얘기도 하고, 사소한 이야기도 합니다.
샐리도 이제 일상 이야기를 해리와 공유합니다. 샐리는 해리의 꿈 이야기를 들으며 길을 걷습니다. 서로 창피한 꿈을 꿨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저녁에 영화 보러 가자고 물어봅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오늘은 데이트가 있다며 대답합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데이트하는 건 대환영이라고 말합니다. 샐리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해리에게 누구를 좀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말합니다.
싫다고 말하던 해리는 며칠 뒤 샐리에게 자신이 데이트했던 날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생애 가장 불편한 밤이었다고 말합니다. 해리는 친구 제스와 동전 야구장에 왔습니다.
제스는 해리에게 샐리와 무슨 관계냐고 물어봅니다. 해리는 제스에게 여자와 섹스 없이 관계를 유지해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자신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철이 드는 거라고 말합니다.
해리는 샐리와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자들의 관점을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같이 자려고 거짓말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고 말해줍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샐리와 해리는 식당에서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습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여자와 자고 나면 바로 가냐고 물어봅니다. 해리는 회의나 스쿼시 게임이 있다고 둘러대며 간다고 말합니다. 샐리는 해리의 그런 태도에 화를 냅니다.
해리는 어째서 화를 내냐고 물어봅니다. 해리가 말한 내용은 여성에 대한 모독이니 자신에게도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여자들도 즐겼다고 말하는 해리에게 샐리는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어봅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여자들이 가짜 오르가슴을 흉내 내기라도 했냐고 묻습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여자들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몇 번씩은 경험들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해리는 자신은 분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샐리는 자신만만해하는 해리에게 가짜 오르가슴을 보여줍니다. 해리는 샐리를 보며 멋쩍어합니다.
묘한 감정의 해리와 샐리
연말이 다가오고 도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샐리와 해리는 파티에서 같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오늘 데리고 나와서 고맙다고 말하는 샐리에게 해리는 내년에도 둘 다 짝이 없으면 데이트하자고 말을 합니다.
춤을 계속 추던 둘은 묘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카운트다운을 모두가 외치고 해리는 샐리에게 바깥바람을 쐬자며 나갑니다. 둘을 제외한 모두가 얼싸안고 키스를 나누며 행복해합니다.
샐리를 바라보던 해리는 웃었고, 새해 인사를 나누며 가벼운 키스를 나눕니다. 샐리와 해리는 서로에게 친구들을 소개해주기로 하고 식당에 모입니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던 마리와 해리, 샐리와 제스는 서로 대화가 잘 안 통했고 오히려 마리와 제스는 대화가 잘 통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마리와 제스는 해리와 샐리에게 허락을 구한 뒤 둘이 자리를 뜹니다.
4개월 후 해리와 샐리는 제스와 마리의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옵니다. 노래방 기계를 발견한 해리는 샐리와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다 해리는 전 부인이었던 헬렌과 그의 새 남편 아이라 스톤과 마주치게 됩니다. 서로 어색하게 인사하고 헤어집니다.
해리는 갑자기 우울해졌고 샐리는 해리가 괜찮은지 걱정됩니다. 샐리와 화원에 온 해리는 여전히 정신이 없습니다. 마리와 제스의 집에 온 둘은 테이블로 싸우는 친구들을 봅니다.
테이블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던 제스에게 해리는 헬렌과의 이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말해줍니다. 해리를 말리는 샐리에게 비꼬면서 얘기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는 이러다가 이혼할 날이 다가올 거니 각자 자기 물건에 이름 써놓으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샐리는 친구들에게 해리가 헬렌을 만나고 왔다며 이해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해리를 찾아 밖으로 나갑니다.
해리는 밖으로 나온 샐리에게 사과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해리와 샐리는 서로 각자의 애인들과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림 맞추기 게임이 끝나고 샐리가 애인과 입맞춤하는 모습에 해리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샐리도 해리가 연인과 입맞춤하는 것을 보고는 맘이 싱숭생숭합니다. 샐리는 마리에게 해리의 애인이 너무 어리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해리는 제스에게 샐리의 연인 이 좀 답답해 보이지 않냐고 묻습니다.
제스는 샐리의 남자 친구가 괜찮은 남자라며 해리에게 잘 지내보라고 말합니다.
어느 날 밤
어느 날 밤 샐리는 울면서 해리에게 전화해 집으로 좀 와달라고 말합니다. 집에 도착한 해리에게 샐리는 조에게 결혼 소식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한참을 해리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던 샐리는 해리의 품에 안겨 웁니다.
그러다 둘은 키스를 하게 자게 됩니다. 샐리와 섹스를 끝낸 해리는 그 상황을 불편해합니다. 아침 일찍 해리는 옷을 챙겨 입었고 샐리는 집에 가려는 해리에게 어디를 가냐고 물어봅니다.
해리는 담담하게 샐리에게 출근해야 하니 가야 한다며 저녁을 같이 먹자고 말합니다. 샐리와 해리는 제스와 마리에게 각자 전화해서는 둘이 어제 잤다고 말합니다. 친구들은 해리와 샐리가 이어지길 바랐다며 얘기합니다.
그러나 해리와 샐리는 어젯밤 일은 실수였던 것 같다며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샐리와 해리는 저녁 식사를 함께 합니다. 샐리가 먼저 해리에게 어젯밤은 실수였다고 말합니다.
해리가 안심하며 동감한다고 하자 샐리는 살짝 기분이 이상합니다. 얘기를 마친 둘은 대화 없이 저녁을 먹습니다. 이후 해리는 제스와 샐리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샐리는 마리에게 해리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한동안 만남이 없던 해리와 샐리는 제스와 마리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로 마주합니다. 결혼식 뒤풀이에서 해리는 샐리에게 말을 겁니다. 샐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말을 거는 해리에게 차갑게 말합니다.
해리는 3주나 지난 일에 꿍해 있는 샐리가 답답합니다. 하지만 샐리에게 그 일은 별일이 아니었습니다. 해리는 그날 자려고 간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둘의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연말이 다가왔지만 작년과 다르게 샐리는 혼자 트리를 사서 갑니다. 그동안 해리는 계속 샐리에게 용서를 구하는 전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어느 날 밖으로 나가려던 샐리는 해리의 전화를 받습니다.
샐리는 해리에게 왜 전화했냐고 묻고 해리는 송년 파티에 같이 가자고 말합니다. 샐리는 시간 때우기용 여자가 되긴 싫다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새해 전야에 해리는 집에서 혼자 티브이를 보고 있습니다.
샐리는 제스와 마리와 함께 파티에 왔습니다. 해리는 거리를 혼자 걷다가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을 봅니다. 샐리는 파티에서 맘에도 없는 남자들과 대화하며 지루해합니다. 개선문 앞에 다다른 해리는 샐리와의 추억을 되짚어 봅니다.
사랑을 깨닫다
뒤돌아 길을 걷던 해리는 샐리가 있는 파티장으로 달려갑니다. 샐리는 복작거리는 사람들 속에 있지만 외롭습니다. 샐리가 친구들에게 파티를 떠난다고 말하자 친구들은 2분만 있으면 새해가 된다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샐리는 간다며 자리를 뜹니다.
입구로 향하던 샐리는 급히 뛰어 들어오던 해리를 보게 됩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다가와 “생각 많이 해봤는데 당신을 사랑해”라고 말합니다. 해리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된 샐리는 가려고 합니다.
뒤돌아 가는 샐리를 붙잡는 해리에게 샐리는 “연말이라 아무리 외롭다지만, 이런 식으로 나타나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말도 안 돼. 이건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해리는 샐리에게 “이건 어때? 밖이 21도인데 춥다는 당신을, 샌드위치 주문에도 한 시간 걸리는 당신을, 날 볼 때 미친놈 보듯이 인상 쓰는 당신을, 당신과 헤어지고 난 후 내 옷에 배어 있는 향수의 주인인 당신을, 잠들기 전까지 얘기할 수 있는 당신을 사랑해.”
외로워서도 연말이라 이러는 것도 아냐. 당신이 누군가와 남은 인생을 같이 보낼 거라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아서 여기 온 거야”. 샐리는 해리에게 정말 미워할 수 없게 말을 한다며 말하고는 키스합니다. 석 달 후 둘은 결혼합니다.
잡담
남녀 간의 우정은 있을까? 질문에 명쾌한 답은 못 해도 영화를 보며 사랑하는 존재를 만난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 행복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