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노트북, M4 맥북에어 뭐가 달라졌을까?

애플이 얼마 전 새로운 맥북에어를 내놓았습니다. 이번에는 ‘M4’라는 이름의 새 두뇌를 탑재했다고 하는데요. 작고 가벼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뭐가 달라졌을까요?

생김새와 색상: 이젠 하늘색도 있어요

맥북에어 하면 떠오르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그대로입니다. 두께가 약 1cm 정도로, 책 한 권 정도의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죠.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스카이 블루’ 색상입니다. 밝은 하늘색인데, 금속 재질이라 빛에 반사될 때 더 예쁘게 보입니다. 기존의 미드나이트(짙은 남색), 스타라이트(샴페인 골드), 실버(은색)에 이어 네 번째 색상이 추가된 셈이죠.

크기는 13인치와 15인치 두 가지로 나옵니다. 13인치는 더 작고 가벼워서 자주 들고 다니는 분들에게 좋고, 15인치는 화면이 더 커서 영화 보기나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기 좋습니다.

M4 맥북에어 디자인 및 색상 설명


M4 칩: 더 빨라진 컴퓨터 두뇌

새 맥북에어의 가장 큰 변화는 내부에 탑재된 M4 칩입니다. 컴퓨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전 모델보다 훨씬 빨라졌습니다. 기술적인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플에 따르면 약 3-4년 전 맥북에어(M1 칩)보다 최대 2배 빠르고, 그 이전 인텔 프로세서 맥북에어보다는 최대 23배 빠르다고 합니다.

이게 실생활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엑셀에서 복잡한 계산이 훨씬 빨리 끝납니다
  • 동영상 편집이 인텔 맥북보다 최대 8배 빨라져서 1시간 걸리던 작업이 약 7-8분 만에 끝납니다
  • 포토샵에서 사진 편집할 때도 훨씬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핫한 인공지능(AI) 기능도 이전보다 3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속 배경을 지우거나 동영상의 잡음을 제거하는 등의 작업이 훨씬 빨라진 셈이죠.

M4 칩 설명


화면: 선명하고 깨끗한 디스플레이

맥북에어의 화면은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데, 쉽게 말해 매우 선명하고 색상이 풍부한 화면입니다. 스마트폰보다 더 선명한 화소 밀도를 가지고 있어 텍스트가 또렷하게 보이고, 사진이나 영상의 디테일도 잘 표현됩니다.

밝기는 최대 500니트로, 일반 노트북 화면보다 밝은 편입니다. 그래서 카페처럼 빛이 많은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입니다. 또한 ‘트루톤’ 기술이 적용되어 주변 환경의 빛에 따라 화면 색상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눈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M4 맥북 에어 디스플레이 설명


메모리와 저장공간: 더 넉넉해졌어요

컴퓨터의 작업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메모리(RAM)는 이제 기본 16GB로 제공됩니다. 이전 모델은 8GB였는데, 두 배로 늘어난 셈이죠.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크롬 브라우저에서 많은 탭을 열어도 버벅임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장공간은 256GB부터 시작해서 필요에 따라 512GB, 1TB, 2TB까지 선택 가능합니다. 참고로 고화질 영화 한 편이 약 4-5GB 정도 되니, 256GB면 영화 50편 이상은 저장할 수 있는 셈입니다. 물론 사진, 동영상을 많이 다루는 분들은 더 큰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메모리 및 저장공간 설명


카메라와 연결성: 화상회의가 더 좋아졌어요

이번 맥북에어에는 12MP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움직여도 자동으로 화면 중앙에 사용자를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할 때 특히 유용하겠죠.

소리도 좋아졌습니다. 4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어 영화나 음악을 들을 때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이크도 3개가 있어서 화상회의 때 목소리가 더 깨끗하게 전달됩니다.

연결 포트는 충전용 맥세이프 포트 1개와 썬더볼트 포트(USB-C) 2개, 그리고 이어폰 잭이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이제는 외부 모니터를 최대 2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서, 큰 화면으로 작업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배터리: 하루 종일 걱정 없이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8시간으로, 아침에 충전하고 나가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습니다. 영화를 계속 본다면 약 18시간, 인터넷 서핑은 약 1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놀라운 점은 냉각팬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노트북은 과열을 막기 위해 팬이 돌아가면서 소음이 나는데, 맥북에어는 에너지 효율이 좋아 팬 없이도 충분히 작동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조용한 카페에서 사용해도 전혀 소음이 나지 않죠.

배터리 장점 설명


가격과 출시일: 얼마인가요?

한국에서 13인치 맥북에어는 159만원부터, 15인치는 18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나 교직원은 교육 할인을 받아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이미 미국은 3월 5일부터 사전주문이 시작되었고, 3월 12일부터 정식 출시되어 실제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4월쯤 출시 예상입니다. 색상은 앞서 말한 스카이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네 가지로 제공됩니다.

M4 맥북에어 13인치, 15인치 가격 및 출시일


인공지능 기능: 곧 한국어도 지원해요

맥북에어의 M4 칩은 애플의 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합니다. 현재는 영어권 국가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2025년 4월부터는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글쓰기를 도와주고, 시리를 통해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ChatGPT와도 연동되어 더 똑똑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보정하거나 동영상의 배경 소음을 제거하는 작업도 인공지능이 도와줍니다.

이 노트북, 누구에게 좋을까요?

M4 맥북에어는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가벼운 노트북을 찾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도 좋은 노트북을 원하는 분
  • 배터리가 오래 가는 노트북이 필요한 분
  • 기본적인 문서 작업부터 가벼운 영상 편집, 사진 편집까지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은 분
  • 소음 없이 조용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싶은 분

물론 3D 게임이나 매우 전문적인 영상 편집 같은 무거운 작업을 주로 한다면, 더 고사양인 맥북 프로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M4 맥북에어는 성능, 디자인, 배터리 수명, 화면 품질 등 여러 면에서 균형 잡힌 노트북입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한번 살펴볼 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