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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애플이 M5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순 스펙 나열이 아니라, 실제로 맥북처럼 쓸 수 있는지, 어떤 사람한테 맞는지, 직군별로 어떻게 활용되는지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출시 일정과 가격, 먼저 정리하고 가자
아이패드 프로 M5는 2025년 10월 22일 한국 포함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사전예약은 10월 17일부터 진행됐고요. 가격은 전작 M4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는데, 이 점은 좀 의외였습니다. 성능이 올랐는데 가격은 그대로니까요.
주요 가격대는 이렇습니다.
- 11인치 Wi-Fi 모델: 159만 9,000원부터
- 11인치 셀룰러 모델: 189만 9,000원부터
- 13인치 Wi-Fi 모델: 209만 9,000원부터
- 13인치 셀룰러 모델: 239만 9,000원부터
저장 용량은 256GB, 512GB, 1TB, 2TB까지 선택할 수 있고, 용량이 올라갈수록 가격도 함께 올라갑니다. 1TB 이상 모델에서는 나노 텍스처 글래스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데, 15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교육 할인을 받으면 11인치는 144만 원, 13인치는 194만 원부터 시작하니, 학생이나 교육 관계자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M5
13인치 아이패드 프로 M5
M5 칩, 뭐가 달라졌길래?
M5 칩의 핵심은 AI 연산 능력의 비약적 향상입니다. GPU 각 코어마다 Neural Accelerator가 내장되어 있어서, AI 작업 속도가 M4 대비 최대 3.5배, M1 대비로는 무려 5.6배 빨라졌습니다. 이게 실제로 무슨 의미냐면, 이미지 생성, 실시간 번역, 음성 인식 같은 AI 기반 작업을 훨씬 빠르고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M4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
스펙 시트만 봐서는 체감이 안 되니, 실사용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 CPU 성능: 10코어 구성(성능 코어 4개, 효율 코어 6개)은 M4와 동일하지만, 멀티코어 성능이 15~20% 향상됐습니다.
- GPU 성능: 10코어 GPU에 3세대 레이 트레이싱 엔진이 탑재되어, 그래픽 성능이 M4 대비 최대 45% 빨라졌습니다. 3D 렌더링은 1.5배, 영상 편집 인코딩은 1.2~1.6배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 메모리: 기본 RAM이 8GB에서 12GB로 늘었고, 메모리 대역폭도 120GB/s에서 153GB/s로 약 30% 증가했습니다. 이 덕분에 여러 앱을 띄워놓고 작업할 때 앱이 자동으로 리로드되는 일이 확 줄었습니다.
- 저장 속도: 파일 읽기·쓰기 속도가 2배 빨라져서, 대용량 영상이나 이미지 파일을 다룰 때 체감 차이가 큽니다.
- 통신: Wi-Fi 7, Bluetooth 6을 지원하고, 셀룰러 모델에는 애플 자체 설계 C1X 모뎀이 들어가 데이터 전송 속도가 50% 향상됐습니다.
- 배터리: 최초로 고속 충전을 지원해서, 70W 충전기 사용 시 30분 만에 배터리의 50%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 앱 사용 속도는 얼마나 빨라졌나?
스펙이야 그렇다 치고, 실제로 쓸 때는 얼마나 빨라졌을까요? 자주 쓰는 앱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일반 앱 실행 속도: 노트, 브라우저, 사진, 동영상 같은 앱 실행 및 응답 시간이 20~30% 빨라졌습니다. 저장장치 속도가 2배 빨라진 덕분입니다.
- 멀티태스킹: RAM이 12GB로 늘면서 여러 앱을 전환할 때 앱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이전에는 탭을 여러 개 열면 자동으로 리로드되는 일이 잦았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거의 없어요.
- AI·그래픽 앱: 온디바이스 AI 기능(자동 번역, 인물 분리, 실시간 효과 등)이 M4 대비 3.5~4배 빠르게 처리됩니다. 3D/영상 편집/게임처럼 GPU·AI 가속이 필요한 앱에서는 최대 45% 빠른 실행·작업 완료 시간을 보여줍니다.
- 영상 편집: 4K 영상 인코딩 및 실시간 필터 적용 속도가 체감상 1.5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 대용량 파일: PDF, 이미지, 도면 같은 대용량 파일 로딩·이동 속도가 20% 이상 향상됐습니다.
정리하면, 일상 작업에서는 20~45% 정도 빠르고, AI·그래픽·멀티태스킹에서는 3~4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셈입니다.
맥북처럼 쓸 수 있을까? 솔직한 평가
이제 핵심 질문입니다. 맥북처럼 쓸 수 있냐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작업은 맥북과 거의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고, 어떤 작업은 여전히 맥북이 필요합니다.
맥북처럼 쓸 수 있는 부분
- 하드웨어 성능: M5 아이패드 프로는 12GB/16GB RAM, 153GB/s 메모리 대역폭, 최대 2TB 저장장치, 썬더볼트/USB4 지원으로 기본 생산성은 맥북 에어와 거의 동일합니다.
- 디스플레이: 120Hz OLED, 나노 텍스처 글래스, 외부 모니터 연결 시 최대 120Hz 지원 등 디스플레이 품질은 맥북 에어를 능가합니다.
- 입력 장치: 매직 키보드, 트랙패드, 마우스, 애플 펜슬 등 대부분의 입력 장치에 대응해서, 맥북 스타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 이동성: 5G 셀룰러, 고속 충전, Wi-Fi 7, Bluetooth 6.0 탑재로 야외·이동성에서는 맥북보다 뛰어납니다.
여전히 맥북이 필요한 부분
- 운영체제: iPadOS는 macOS와 다르기 때문에, 파이널컷 프로, 포토샵, Xcode 같은 전문 개발 앱은 맥북에서만 “원본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포트·확장성: 맥북은 여러 썬더볼트/HDMI/SD 포트를 제공하지만, 아이패드 프로는 USB-C 하나와 스마트 커넥터만 있어서 허브나 동글에 의존해야 합니다.
- 파일 관리·개발 환경: 복잡한 파일 전송, 개발 환경(Docker, 서버 등) 구축은 맥북이 더 자유롭고 확장성이 높습니다.
실제 사용자 사례: 맥북 완전 대체한 경험담
이론은 그렇다 치고, 실제로 맥북을 버리고 아이패드만 쓰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놀랍게도 꽤 많습니다.
- 팟캐스트 제작자 사례: 맥북 프로(M1, 14인치)를 4년 넘게 쓰던 사용자가 영상·오디오 편집, 업무, 콘텐츠 제작을 아이패드 프로와 맥 미니 조합으로 완전히 대체했습니다.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을 조합해서 외부 업무, 영상 시청, 노트 작업까지 모두 소화했고, 맥북은 장기간 방치하거나 중고로 판매를 고민할 정도로 생활의 중심이 옮겨갔다고 합니다.
- 일반·비즈니스 사용자: 성능, RAM, 외부 모니터 연결, 이동성(셀룰러·배터리) 부문에서 맥북 에어보다 효율·확장성이 좋다는 의견이 늘고 있습니다. 5G 셀룰러, 고속 충전, 강력한 디스플레이, 썬더볼트 허브 활용 등으로 출장, 카페, 야외 등 다양한 환경에서 맥북보다 높은 생산성과 자유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직군별 활용 사례: 디자이너·개발자·영상 편집자
맥북 대체 가능성은 직군에 따라 확연히 다릅니다. 실제 사용자 후기를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디자이너
- 사례: Procreate, Affinity Designer, Adobe Fresco로 로고, 일러스트, UI 시안, 콘셉트 아트 작업을 진행합니다.
- 장점: 터치+펜슬 조작의 즉각성, 고해상도 캔버스에서 렉 없이 드로잉, 2GB 이상 대용량 레이어 작업을 분할 화면으로 동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컬러 정확도, 외부 모니터 확장(120Hz)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 한계: 일부 어도비 전용 플러그인, 폰트 추가, 인쇄 전 최종 교정 등은 맥북/PC가 필요합니다.
개발자
- 사례: 클라우드 개발 환경(SSH, VSCode Web, Python, GitHub Codespaces)으로 웹/앱 개발, 코드 리뷰, 서버 유지보수, REST API 테스트 등을 수행합니다.
- 장점: 터미널/브라우저 기반 개발은 충분히 커버되고, iPadOS 멀티태스킹과 마우스 키보드 조합으로 맥북에 근접한 개발 체감을 줍니다. 현장 이동, 발표, 사전 설계, 코드 스니펫 테스트, 라이브 협업 등에 효율적입니다.
- 한계: Xcode, Docker, Linux 컨테이너, 가상화 등 macOS만의 데스크탑 개발 환경은 사실상 대체 불가능합니다.
영상 편집자
- 사례: LumaFusion, Final Cut Pro for iPad로 4K 영상 다중 트랙 편집, 자막/모션 그래픽 제작, 실시간 렌더링, 클립 일괄 변환 작업을 합니다.
- 장점: M5 칩 덕분에 10분짜리 4K 영상 인코딩 및 실시간 필터 적용 속도가 전작 대비 체감상 1.5배 이상 빠릅니다. 애플 펜슬로 타임라인을 세밀하게 이동하고, 터치로 직관적으로 편집하며, 썬더볼트로 외장 SSD를 연동할 수 있어 모바일 환경에서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 한계: 서드파티 플러그인/에셋 삽입, 마스터 파일 맞춤 출력, 일부 오디오 튜닝 등은 맥북용 데스크탑 편집 앱이 아직 더 적합합니다.
직군별 요약 표
| 직군 | M5 아이패드 프로 장점 | 한계(대체 불가) |
|---|---|---|
| 디자이너 | 터치/펜슬+고화질 드로잉, 색감, 즉각성 | 플러그인/폰트 등 일부 Mac/PC 작업 필요 |
| 개발자 | 클라우드·웹 기반 개발, 현장 업무, 발표 효율 | Xcode 등 Mac 필수 개발 환경 |
| 영상 편집자 | 4K 편집, 타임라인 터치/펜슬, 빠른 인코딩 | 고급 플러그인, 마스터 출력 일부 제한 |
정리하면, 디자이너, 개발자, 영상 편집자 모두 메인 작업의 70~90%는 아이패드 프로 M5만으로 대체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데스크탑 워크플로우의 일부는 여전히 맥북/PC가 보완적으로 필요합니다.
작업 유형별 사례 정리
직군 외에도 작업 유형별로 활용 사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문서 편집/오피스 업무
미팅 노트, 워드, 엑셀, PPT 작성은 매직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 또는 애플 펜슬까지 활용해서 맥북 수준 생산성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macOS용 오피스 앱과 호환성이 높아서, 문서 협업, 이메일 관리, PDF 검토 작업까지 큰 불편 없이 처리됩니다.
디자인·드로잉/음악·영상 편집
Procreate, Affinity Designer, LumaFusion, Final Cut Pro for iPad 같은 전문가용 앱이 대폭 강화되어, 고해상도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4K 영상 편집, AR 제작 등 실무 작업을 끊김 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Apple Pencil 지원으로 캘리그래피, 스케치, 도면 검토 등 세밀 작업에 매우 강합니다.
교육·필기·현장 업무
강의 필기, 과제 제출, 동영상 학습은 애플 펜슬 및 녹음, PDF 마킹 기능 조합으로 ‘페이퍼리스’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앱 간 분할 뷰 및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을 통해 다중 작업이 효율적입니다. 도면 열람, 현장 문서 검토, 모바일 업무(출장, 현장 관리) 등에서는 셀룰러+GPS 조합, 고휘도 디스플레이로 노트북 대비 현장성·기동성이 월등합니다.
크리에이티브 협업/AI 작업
온디바이스 AI(이미지 생성, 자동 요약, 음성 인식 등)와 고화질 화상 회의, 실시간 파일 전송, 에어드롭 등 Apple 생태계 연동으로 팀 프로젝트에도 적극 활용됩니다. iPadOS의 스테이지 매니저, 멀티 윈도우, 외부 모니터 120Hz 지원 덕분에 여러 앱을 동시에 띄우고 맥북식 데스크탑 워크플로의 일부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대용량 관리/전문 개발
대용량 PDF, 도면, RAW 이미지 연속 작업에서도 파일 로딩, 편집, 저장 속도가 크게 향상되어 파일 관리, 자료 분류, 메모, 도면 수정 등에 자주 활용됩니다. macOS 전용 개발자 업무(Xcode 등)에는 한계가 있지만, 클라우드 개발, 웹 코딩, SQL 등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사야 하나?
이제 정리할 시간입니다. 결국 “내가 뭘 사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M5, 강력 추천하는 사람
- 휴대성과 생산성을 모두 원하는 사람: 출장, 카페, 야외 작업이 많고, 맥북만큼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사람
- 디자인·영상·크리에이티브 작업자: 펜슬 활용, 터치 조작,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
- Apple 생태계 중심 사용자: iPhone, Mac, Apple Watch 등과 연동해서 쓰는 사람
- 현장·이동 업무가 많은 사람: 5G 셀룰러, 긴 배터리, 빠른 충전이 필요한 사람
맥북이 여전히 더 나은 사람
- 전문 개발자: Xcode, Docker, 가상화 등 macOS 전용 환경이 필수인 사람
- 복잡한 멀티포트 활용: 여러 외부 장치를 동시에 연결해야 하는 사람
- 데스크탑 워크플로우 중심: 파일 관리, 복잡한 설정, 확장성이 중요한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
11인치 vs 13인치, Wi-Fi vs 셀룰러는?
- 11인치: 가볍고 컴팩트해서 이동, 대중교통, 침대/카페 사용에 최적입니다. 필기, 웹 서핑, 동영상 시청, 라이트 편집 위주라면 11인치가 적합합니다.
- 13인치: 화면이 넓어서 영상/사진 편집, 멀티뷰, 악보/도면 확인에 유리합니다. 작업 공간과 몰입감이 압도적이지만, 가방 공간과 무게 부담이 있습니다.
- Wi-Fi 모델: 테더링이나 공공 Wi-Fi로 충분한 사용자, 실내 위주 크리에이터나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 셀룰러 모델: 현장 업무, 야외 촬영, 이동 중 원격 접속이 필요한 제작자, 영업, 디지털 노마드에게 최적입니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M5
13인치 아이패드 프로 M5
마무리: 대체 가능하지만, 목적에 따라 선택하자
아이패드 프로 M5는 하드웨어 성능, 디스플레이, 이동성, 생태계 연동 등 여러 측면에서 맥북에 상당히 접근했습니다. 실제로 문서 작업, 영상 편집, 크리에이티브, 현장 업무 등 대부분의 일상 작업은 맥북과 거의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업무, 복잡한 확장성, macOS 전용 앱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여전히 맥북이 더 효율적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작업 패턴과 환경을 먼저 점검하고, 그에 맞춰 선택하는 게 정답입니다.
만약 이동성과 터치/펜슬 활용이 중요하고, 대부분의 작업이 iPadOS에서 해결된다면 아이패드 프로 M5는 맥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반대로 복잡한 데스크탑 환경이나 확장성이 꼭 필요하다면맥북이 여전히 더 나은 선택입니다.
결국 “맥북처럼 쓸 수 있느냐”는 질문의 답은 “대부분은 가능하지만, 일부는 아니다”입니다. 자신의 쓰임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